면 직원들이 헤드폰을 끼고 외국어 과정을 들으며 대화를 따라하는 모
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딱딱한 실무 강의보다 인터넷이나 정보기술(IT), 업무자동화
(OA), 어학 과정에 대한 인기가 높다.
최근들어 인터넷이 기업의 사내교육 풍속도까지 크게 변화시키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교육하면 바쁜 업무일정 속에서 시간을 쪼개 집합교육에 참가하
는 게 일반적이었다.
사업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회사들은 직원들을 교육장에 모으는
게 일이고, 연수원에라도 가면 숙식 문제 때문에 적지않은 비용이 들
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최근에는 비용은 최고 10분의 1로 줄이고 24
시간 내내 교육이 가능한 사이버교육이 기업체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최근 개설한 어학과정에 당초 예상인원의 3배인 1천8
백명이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오프라인 사내교육이었다면 1천2백명은 과정을 들을 수 없었겠지만,
사이버교육의 특성상 큰 어려움없이 전원 수강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진도를 독려하는 e-메일을 발송하고 ‘오자(誤字)를 찾아
라’ 와 같은 흥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유
도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도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연수할 시간을 다같이
마련하기가 어려워 최근 사원 6백명을 대상으로 사이버연수를 실시했
다.
모든 교재를 인터넷에 올리고 과제물도 인터넷에 발표하도록 하고 있
는 삼성그룹도 신입 사원 교육과정을 사이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
다.
현재 사이버연수원을 개설하거나 추진 중인 업체는 대략 2백50~3백곳
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삼성, 현대, 쌍용, 금호, 두산, 한화, 효성 등 국내 주요 그룹 대
부분이 사내 온라인 직원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컨텐츠를 전문업체로부
터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이버교육 아웃소싱업체도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 사내교육 전문업체로는 아이빌소프트, 크레듀, 배움닷컴이 대
표적이다.
다양한 스터디그룹이 활동하고 있는 아이빌소프트는 ‘셀프업’을, 가
장 많은 과목수를 자랑하는 배움닷컴은 ‘e썩세스(eSuccess)’ 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세우며 기업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해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크레듀는 전문강사 1백여명이 24시
간 질문에 답변한다.
이밖에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등 전문단체들
도 사이버 교육 아웃소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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