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현대의 울타리안에 있던 기업들이 계열분리 후 "이름 독립"에 적
극 나서고 있는 것. "현대아파트" 상표에서 공동소유권을 행사했던 현
대산업개발은 아파트 브랜드는 "I.파크"로,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은 "I.스페이스"로 바꿔 "현대"를 떼기로 했다.
"I.파크"는 지난해 10월 분양했던 삼성동 옛 사옥부지 아파트에, "I.
스페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공급했던 분당 주상복합아파트와 평촌신도
시 오피스텔에 적용한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대로부터 계열 분
리이후 "현대"라는 명칭의 사용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며 "아파트
의 브랜드화 추세에 부응하고, 현대건설 등과 차별화하기 위해 "현
대"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곧 아파트 신평면
과 함께 새 브랜드와 로고를 공개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도 "현대"를 뗀다. 올 상반기중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세계적이고, 첨단 이미지를 풍기며, 반도체 전문
기업의 모습을 담는 이름을 찾기위해 전문업체 의뢰와 사내공모에 나
섰다. 그동안 마련된 600여개 안 가운데 현재 5개의 최종 후보를 놓
고 고민중이다. 새 회사 이름은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이달말로 예정
된 주총에서 확정된다.
인천제철도 굴뚝이미지인 "제철"이라는 용어를 뺀 새 이름을 찾고있
다. 사내의견을 모아 금강기획에 제공한 상태며, 모든 작업을 6월말까
지 끝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강관은 하이스코로 이름을 바꾸는 등 현대에서 분리된
기업들의 이름 변경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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