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도메인, 예약등록에 나서..소비자 피해 예상
최상위 도메인, 예약등록에 나서..소비자 피해 예상
  • 승인 2001.03.0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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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net’ 과 같은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biz’
‘.info’ ‘.name’ ‘.pro’ 등에 대해 도메인 업체들이 예약등록
에 나서면서 중복예약 현상과 등록 실패시 환불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New gTLD)은 모두 7개
(.biz,.info,.name,.pro,.museum,.coop,.aero)로 국제인터넷주소관리
기구(ICANN)가 지난해 11월 추가 도입한 것이다. 현재 이들의 정확한
기록일자와 가격정책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업체인 B
사에서 지난 1월 전세계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예약등록을 받겠다고 나
섰고,최근 3∼4개 국내업체도 예약등록을 받고 있다. 국내 일부 도메
인업체들의 경우 수만원에 달하는 신청비용과 수수료를 받고 예약 등
록을 받고 있어 네티즌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이들의 지나
친 홍보와 경쟁으로 인해 때이른 도메인 예약등록 경쟁도 벌어지고 있
다.

A사 경우 나중에 정식 등록에 실패해도 등록비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약관을 내걸고 예약등록을 받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반면 후이즈(www.whois.co.kr)는 일단 무료 예약 등록을 받고 있다.
이는 등록 시작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 실패 때 환
불에 대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예방책이다.

도메인알지(www.domainrg.com)는 등록비용으로 9,900원을 받고 있으
며 등록이 안됐을 경우 5%의 수수료를 부가할 예정이다. 현재 도메인
알지에 예약 등록된 New gTLD는 6,000개,쉬즈옥션측은 3,000개 정도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시급한 도메인 예약 전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전 예약등록
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도메인을 예약하는 기업체들은
“미리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서 등록을 예약하고 있다”며 “예약 등
록은 수수료를 남기려는 도메인업체의 횡포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
트렸다.

네티즌들은 “정책도 결정된 바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예약등록을
받는 것은 고객을 우롱하는 결과밖에는 낳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도메인 업체들이 도메인 투기를 조장하
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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