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ase]아르마니…할리우드 배우들 열광
[Brand Case]아르마니…할리우드 배우들 열광
  • 승인 2001.03.0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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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옷의 반밖에 안되는 무게와 걸치면 몸을 따라 흐르는 느낌. 아르
마니에 따라붙는 일반적인 평가다. 소재를 자연에서 구하고 접착하지
않은 심지를 쓰는 데 비밀이 있다고 한다. 품위와 소탈한 지성미를 느
끼게 하는 아르마니의 의상에는 ‘옷이 아니라 인간이 주인공’이라
는 아르마니의 패션철학이 담겨 있다.

아르마니는 메인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가격대를 낮춰 대중성
을 강조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진 등 10여개 자매브랜드로
연간 7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 1973년 조르조 아르마니가
창립해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패션 왕국을 건설했다.

리처드 기어, 조디 포스터, 워렌 비티, 더스틴 호프만 등이 소문난 아
르마니 마니아. 하지만 아르마니는 “내 고객인 ‘일하는 사람들’ 중
에 스타들이 끼어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의미를 일축한다. 유명인사들
은 한결같이 아르마니의 옷을 입으면 ‘특정인’이 아닌 자기 자신으
로 돌아간 것 같다고 찬사를 보낸다. 아르마니를 입고 자신이 특별하
며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된 것같이 느끼는 보통사람들과 차이가 있
는 셈이다.

“지나치게 ‘패션’을 강요하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일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고객들을 ‘패션의 희생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옷
을 통해 세련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아르마니는 모델들을 위
한 옷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연히 번쩍거리는 패션쇼도
하지 않는다.

남성복을 여성에게 입혀 더욱 유명해진 아르마니는 커리어 우먼들에
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여성복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아르마니 여성
복은 이탈리아 남성복의 말쑥함과 편안함을 가감없이 옮겨놓으며 새로
운 여성미를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은
여성미를 가미한 남성 재킷형 정장.

그의 여성복은 ‘지적인 여성’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예쁜 여자’
보다 ‘똑똑한 여자’가 되고 싶은 여성들이 아르마니에 열광하는 이
유다.

글 : 장 현 숙(보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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