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e마켓 내달 출범
글로벌 해운 e마켓 내달 출범
  • 승인 2001.03.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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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외 12개 대형 해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해운 e마켓플레이스인 ‘GTN(Global Transportation Network)’이 4
월 공식 출범한다.

GTN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 사무실을 열고 내달 2일부터 인터
넷상에서 화물예약부터 B/L발급, 운송추적에 이르는 사이버쉬핑사업
을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GTN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APL, CPShips, K-라인, MOL, 세나토,
ZIM, 양밍, CSAV, CAOWLY, WANHAI 등 글로벌 해운기업 12개사와 미국
IT업체인 트레디안트(TRADIANT)사가 합작 설립한 초대형 해운 e마켓플
레이스다.

GTN은 이들 회원사를 주축으로 해운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앞으로
기업내 모든 물류업무의 아웃소싱을 담당할 ‘일괄물류처리시스템’
개발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해운 관련정보는 물론 화물예약과 B/L발급, 운송추적 등 복잡한 해운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예정인 GTN은
초기엔 IT인프라가 잘 갖춰진 화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해
운사간 시스템 연동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이를 전세계 화주들에
게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GTN 관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화주가 수송지역, 수송시간 등 원하
는 조건을 입력하기만 하면 전 수송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
용이 크게 절감되고, 해운사들도 일일이 개별화주와 접촉하여 화물을
유치할 필요없이 온라인상에서 화물유치, B/L 발급 등 각종 관련업무
도 처리할 수 있어 비용절감과 한차원 높은 수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 확산을 위해 화주들에겐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GTN의 공식 출범과 함께 지난해 머스크씨랜드, P&O,
MSC, CMA―CMG 등 유럽계 해운사를 주축으로 설립된 ‘인트라
(INTRA)’도 올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글로
벌 사이버 쉬핑 시장을 둘러싼 양대 진영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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