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 등 승진자 직군 분포도 다양
삼성전자의 여성인력이 30% 수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3월 간부승
진에서 여성 대리급들이 과장으로 대거 승진, 여성간부 시대를 열었
다.
삼성전자는 이번 간부승진에서 과장 승진 대상인 여성대리 중에서 109
명이 과장으로 승진해 기업에서 여성간부 시대·여성경제 시대의 한
축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서 이번 과장으로 승진한 여성인력 109명은 2월말 기준 기
존 여성과장 109명과 공교롭게 절대 수에서 동일한 증가를 보여 비율
에서 100%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승진한 여성과장들의 분포는 △ 사업 부문별로는 종합연구소 5
명, 반도체 30명, 정보통신 26명, 디지털미디어 9명, 생활가전 8명,
국내판매 6명, 본사스텝 등 25명이며, △ 직군별로는 연구개발 46명,
영업마케팅 25명, 디자인 11명, 관리사무 26명, 생산공정기술 1명 등
이다.
여성 과장승진자의 부문별, 직군별 분포에서 보듯이 우리사회의 여성
진출이 기존의 사무직 중심에서 연구, 디자인, 생산기술 등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통신, 디지털가전 등 사업 전분야로 진출 포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부 관계자는 “이번 과장급 간부 인사로 현재 전체 과
장 간부인력 11,600명 중 여성간부 인력이 218명으로 1.89%의 비중을
차지해 아직 상대적인 비율은 높지 않으나 지난해 1% 미만에서 2% 수
준으로 급증 추세이며, 절대인력에서 간부가 218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절대인력 구성에서 삼성전자는 4만 3천여 임직원 중 여성인력이
12,500명으로 30%에 근접하고 있어 여성인력의 비중이 국내 기업 가운
데 크게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여성간부 인력이 지속 증가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일류화 도전이 여성인력의 잠재능력 발
휘로 보다 앞당겨지고, 여성의 전문능력을 인류사회 발전에 적극 수용
하고자 하는 국제적 추세에 발맞추어 여성인력 분야도 인사정책과 운
영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여성간부 대거 승진 요인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정보화 시대 도래를 대비해 여성인력의 중요성
이 강조됨에 따라 대졸 여성인력의 회사 입사 문호가 대폭 확대되면
서 여성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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