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표준소득률 43개는 올리고 35개는 하향적용
국세청 표준소득률 43개는 올리고 35개는 하향적용
  • 승인 2001.04.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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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최근 전체 906개 업종 가운데 43개는 표준소득률 올리고 35
개는 내리는 내용의 2000년 귀속 표준소득률 조정내역을 발표해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회계장부를 작성하지 않아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려
운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해 업종별로 수입의 몇 %를 세금
을 물릴 소득으로 간주할지 정해놓는데, 이것이 표준소득률이다.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관련 업종과 구제역, 광우병으로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축산관련 업종 등은 표준소득률이 낮아져 세부담이 줄어든
다.

이에 반해 의약분업 이후 소득이 늘어난 일부 의료업종과 장사가 잘
되는 대형 할인점, 오락업종, 모텔, 골프연습장 등은 표준소득률이 높
아져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조정안을 보면, 미분양주택 증가와 건설 투자심리 위축으로 침체에 빠
져 있는 주택 신축판매와 실내장식업,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이나 내
수·수출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료용 조제품업은 10%씩 내
린다. 또 구제역,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육소매업은
8%, 낙농·육우사육업과 양돈업, 농축수임산물업은 5% 낮아진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의료보험수가 인상으로 소득이 늘어난 일반과
(내과·소아과 포함)와 일반외과(정형외과 포함), 신경·정신과, 피부
·비뇨기과,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원 등 일부 의료
업종은 15~5% 올라간다.

또 호황업종인 대형 할인점과 오락장·유원지 매점, 오락게임용구
및 장난감 소매업, 영상·음향기기 제조업, 모텔, 결혼상담소, 산후조
리원 등은 각각 10% 인상되고, 골프연습장 및 실내스키장, 피시방 등
전자오락실, 피부·비만·발관리업은 5%씩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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