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e교육(e-Learning)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0억 달러에 불과했
던 것이 오는 2004년 기업 e교육 시장은 2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
로 예상됐다.
IDC측 관계자는 기업 e교육 제공업체들이 콘텐츠 품질을 개선하고 현
지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e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증가한 데다 통신 비용이 저렴해진 것
도 기업 e교육 시장 활성화의 밑거름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유럽 지역 평균 97% 성장
지역별로는 북미가 2004년까지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며 기
업 e교육 시장 선두주자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서유럽. 이 지역은 1999년부터 2004년까
지 매년 9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 세계 기업 e교육 시장은 평균 69% 성장세가 예상됐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콘텐츠 유료화에서도 교육이 차지하는 비
중은 엄청나다.
주식(stock), 섹스(sex), 스포츠(sports)와 함께 교육(study)은 소위
콘텐츠 유료화 유망 4S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IDC의 이번 자료는
교육 사업에 대한 기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
다.
IDC 자료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IT부문과 비IT 부문의 비중 변
화. 지난 해 세계 기업 e교육시장에서 IT 부문이 전체 72%를 차지했
다. 하지만 2004년이 되면 이 같은 추세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
다. 오는 2004년엔 비 IT부문이 전체 매출의 54%를 점유할 것으로 예
상된 것.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앤더슨은 "현재 IT 훈련 관련 콘텐츠가 기업 e교
육 시장 성장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하지만 비
IT 부문이 웹에 걸맞게 변신하면서 이 부문이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대학들도 잇달아 e교육 열풍
IDC는 유럽 지역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
로 예상했다. 매년 평균 96%의 성장세를 보인다는 얘기다.
2004년이 되면 유럽 기업 e교육 시장에서 IT분야 매출이 절반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나머지 절반은 판매, 마케팅, 리더십 기술 등이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지역에서 기업 e교육 선두주자로는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이 꼽혔다. 이들 국가가 기업 e교육 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
상되는 것은 인터넷 보급률이 높을 뿐 아니라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
고 있어 언어문제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업들 뿐 만이 아니다. 대학 역시 e교
육 도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IDC 측은 주장했다.
지난 1999년 e교육을 도입한 대학은 1천500곳. 하지만 오는 2004년에
는 3천300여 대학에서 e교육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e교육 과정 등록 학생 역시 2004년까지 매년 33% 증가세를 보일 것으
로 ID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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