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경비 업계 , 인터넷 보안 사업에 나서
무인 경비 업계 , 인터넷 보안 사업에 나서
  • 승인 2001.04.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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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경비 업계 , 인터넷 보안 사업에 나서

무인 경비 업계가 앞다퉈 인터넷 보안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자 및 출동 경비 서비스를 제공했던 무인 경비 업계는 조은시스템,
에스원, SOK(구 범아종합경비) 등 올 해를 인터넷 보안 서비스의 원년
으로 보고 전문 업체 지분을 인수하거나, 마케팅 제휴 를 통해 인터
넷 부문의 매출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을 앞두고, 요건을 갖춘 전문 인
터넷 보안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조은시스템이 호주 록허드사와 제휴를 추진중이고, SOK가 일본의 지불
결제 서비스업체 웹머니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있다.

인지도와 수십·수백억원에 달하는 자본력을 무기로, 기술 벤처들이
주도했던 인터넷 보안 시장을 상당 부문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에 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조은시스템과 SOK 를 들어 기술 개발보다 해외 제품 도입에 눈독을 들
인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하지만 보안산업은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반으로 통합되는 추세여서,
무인 경비 업계의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기술벤처의 마케팅을 대행하면서, SI(시스템통합) 및 1세대 인터
넷 보 안 업체들과 전면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보안, 매출 비중 증가 조은시스템은 중견 무인경비 업체다.

지난 해 출동경비, DVR, 전자경비시 스템의 선전으로 245억원의 매출
을 기록했지만 이중 시스템 사업은 3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매출액 500억원중 시스템 사업부문에서 205억원의 매
출을,이중 e비즈니스과 전자경비 제품을 제외한 PC보안, 방 화벽, IDS
(침입탐지시스템) 등에서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조은시스템 관계자는 "인터넷 보안은 올 해에는 전체 매출의 12%인 60
억원 에 불과할 것이지만 차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입관제와 홈시큐리티도 인터넷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향후 무선
이나 화상, 디지털 정보처리 기술에 응용하면 2004년에는 전체 매출
액 1800억 원중 1200억원이 시스템 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
다"고 설명했다.

조은시스템(대표 김승남, www.joeun.com)은 퓨쳐시스템, 인젠, 지텍인
터 내셔날, 소프트프로텍 등과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또 정보보안 사업부내에 컨설팅팀과 영업 1,2팀, 기술지원팀, 포털
및 A/S팀을 두고, 국내 벤처와 해외 업체의 제품을 운영 관리하는 것
을 추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IDS(침입탐지시스템) 분야
에서 공조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6년 무인 경비시스템을 온라 인화하고 하우리와 공동으로 바이
프리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일찌감치 인터 넷 보안 시장에 대한 관심
을 가진 에스원(대표 배동만 www.s1.co.kr).

이 회사는 보안 관제 서비스 업체 이글루시큐리티와 시큐아이닷컴의
지분 을 각각 45.5 %, 10%대를 갖고 있다.

특히 시큐아이닷컴의 오경수 사장은 에스원 재직시절 정보사업부에서
바이 프리서비스를 모델링하는등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최근 시큐아이닷컴 자본금 55억원(110만주)중 이재용씨 지분인 45.5%
가 에스원으로 넘어가게 돼 더욱 활발한 공조가 예상된다.

SOK(대표 윤용철 www.sok.co.kr)는 지난 해 11월 종합보안서비스회사
인 사이버패트롤의 지분 36.3%를 인수했다.

사이버패트롤의 1대 주주사가 된 것이다.

보안 관제 시장이 열리지 않아, 지분 매입 당시 약속됐던 사이버패트
롤 재 팬 설립은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SOK의 대주주인 일본 SOK와 SOK가 투자 한 전자지불업체 웹머
니코리아 등과 공동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

M&A(기업인수합병)에도 큰 관심 인터넷 보안 시장에서 몸값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 기 준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50여개에 달하는 무인경비 업체들은 정보보호 컨설팅 업체
인수 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을 앞두고 인터넷 보안 업
체 인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정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인터넷 보안 업체 의 몸값이
올라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 해안에 성사될 것으로 본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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