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오는 6월 31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 시행를 앞두고 핸
즈프리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핸즈프리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핸즈프리 관련 특허는 최근 5년간 출원건수가 509
건(특허 259건 실용신안 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핸즈프리 관련 특허는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출원되면서 그동
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8년 출원건수가 전년대비 120%대 평균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99년과 2000년에는 평균 15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즉 핸즈프리 관련기술이 점차 복잡·다양해지고 있고 개발경쟁
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용신안의 경우도 선등록 제도가 시행된 지난 99년부터 출원량이 급
증하기 시작해 지난해 한해동안 출원건수와 이전 4년간(96~99년) 출원
된 건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즈프리 관련 특허 출원건수의 기술경향은 최근 무선 인터페이스 기
술과 간편한 차량부착 방식에 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폰 방식의 핸즈프리에 블루투스(Buletooth)나 적외선무선통신
(IrDA) 등 근거리 무선통신 프로토콜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
는 기술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초기에는 나사 등을 이용해 핸즈프리 고정장치를 설치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착탈이 가능하고 고정상태도 양호한 접착식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이 부쩍 늘고 있다.
이같은 특허 출원의 기술경향은 최근 제품출시 경향과 일치하고 있다.
한국OGK(대표 박수안)는 목걸이형 핸즈프리 ‘윙 시리즈’로 새로운
부착 방식을 선보였고 코리아아피스(대표 노명기)는 차량, 사무실, 가
정 등 언제 어디서나 전원없이 사용가능한 무선 포터블 스피커폰을 출
시했다.
알파테크(대표 이상학)도 적외선무선통신(IrDA) 방식의 무선 핸즈프리
와 MP3 플레이어 기능을 접목한 핸즈프리를 출시한다.
음주측정 기능과 몰래카메라·가스감지 기능을 갖춘 다기능 핸즈프리
도 등장했다.
핸즈프리 제조업체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하거나 엔터테인
먼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급화 다기능화를 통해 저렴한 중국산 제품
과 차별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핸즈프리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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