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조사 O/A결제방식 확대 시급
무역협회 조사 O/A결제방식 확대 시급
  • 승인 2001.04.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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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진형 결제방식인 "오픈 어카운
트"(Open Account, O/A)거래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픈 어카운트 결제란 수출상이 수출대금을 송금방식으로 회수하기로
수입상과 약정한 후 선하증권(B/L)과 상업송장 등 선적서류를 수입상
에게 직접 송부하되 수출채권을 선적시점에서 거래은행에 매각해 수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방식이다.

한국무역협회(www.kita.or.kr)는 16일 "O/A거래 이용현황과 활성화 방
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O/A 결제 비중을 보다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
다.

O/A거래를 통해 수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고 기업과 은행들
이 선적서류 준비와 심사에 수반되는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의 까다로운 승인요건과 한도제한으로 인해 아직 활용도
는 높지 않다는 게 무협측 분석이다.

한빛.외환.조흥.신한 등 주요 은행들이 오픈 어카운트 거래를 허용하
고 있는 업체 수는 은행별로 5~12개사에 불과하다.

은행들은 외국 은행이 수출대금 지급확약을 해주는 신용장(L/C) 방식
에 비해 대금 미회수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오픈 어카운트 이용업체
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협 관계자는 "오픈 어카운트 거래는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신용
도가 높은 고정거래업체 등에 국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도가
양호한 중견기업들에게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
다.

무협은 수출대금 결제 형태가 송금방식 위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오픈 어카운트 거래 대상업체를 확대하고 거래한도를
늘리는 것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람직하며 은행의 거래 기업 확
보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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