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컬러TV시장에 아웃소싱 바람이 일고 있다.
소형 컬러TV시장에 아웃소싱 바람이 일고 있다.
  • 승인 2001.04.23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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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치 이하 소형 컬러TV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의 시장 선점 경
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전문 생산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늘
고 있다.
 
이마트는 올들어 소형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월 평
균 1600대 정도 판매됨에 따라 모델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
고 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점포 수를 현재 32개에서 42개로 늘릴 계
획이어서 소형TV 판매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물량을 늘리거
나 자체 생산에서 OEM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
다.

가전업체들이 이처럼 소형TV 시장의 대응에 적극 나선 것은 연구개발
비가 크게 들지 않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장하고 있는 데다 구색차
원에서도 필요한 틈새시장으로 인식하기 때문.

실제 하이마트가 지난 1·4 분기에 판매한 20인치 이하 가전 3사의 소
형TV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가량 성장한 5만7000여대로 경기불
황을 타지 않고 있는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원 공장에
서 생산해 오던 14인치와 20인치 컬러 TV를 OEM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영업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양측 사업부의
실무진은 현재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늦어도 두달내 OEM 업체
와 물량을 확정짓고 소형TV 시장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LG전자도 이제까지 태성전자가 조립 생산해오던 20인치 컬러TV를 아웃
소싱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현우맥플러스 등 적합한 중소 협력업
체를 물색중이다.

또 중국과 북한 등 생산시설에서 아웃소싱하거나 한국전자에서 OEM 형
태로 국내시장에 들여오던 14인치 컬러TV도 점차 그 물량을 확대, 가
격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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