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물운송업체, 외지계약 중단 촉구
여수 화물운송업체, 외지계약 중단 촉구
  • 승인 2001.04.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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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역 화물운송업체들의 모임인 "여수운송주선사업협의회"는
23일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이 물류 선진화 등을 명분으로 지역 업체
를 배제하고 대형 운송업체로 계약을 바꾸고 있다"며 이의 취소를 요
구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그동안 동고동락해 온 산단내 입주업체들이
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구조 조정과 물류 선진화 등을 앞세워 친인척
과 외지 대형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어 지역 업체를 하청업체로 전락시
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대형 운송업체 등이 일정 수수료를 공제한 뒤 다
시 지역 업체에 하청을 주는 등 운송질서가 무너지면서 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전면 운송 중단에 돌입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운수사업법에 운송업체는 수수료를
받고 하청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다단계 영업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
해 산단내 입주업체의 부도덕성 등을 규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역 운송업체들은 산단내 일부 업체들이 구조조정과 기업경
영 합리화를 명분으로 1997년부터 운송회사를 지역업체에서 서울-부
산 등 타 지역업체로 바꾸거나 바꿀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수차례 걸
쳐 이의 중단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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