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토익700점이하 승진못해
SK-토익700점이하 승진못해
  • 승인 2001.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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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부장 승진 조건에 포함시켜
중국어도 제2외국어로 채택 검토

‘토익 700점 못넘으면 간부승진 못한다’’중국어를 하지 못하면임원
될 생각하지 마라’

SK는 16일 과장이나 부장급의 승진 조건으로 영어 검정시험인 ‘토익
(TOEIC)’점수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앞으로 승진대상자의 토익점수가 700점을 넘지 못할 경우 과장이
나 부장 진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급의 경우 올해부터 적용하돼 올해는 토익점수가 650점을 기준 점
수로 정했으며 내년부터는 700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부장승
진 대상자에게는 준비할 기간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영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
했다.

SK는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중국이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어 실력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중국어를 제 2외국어
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최태원 SK회장은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컴퍼니(국제적
인 종합 판매회사)의 중심 대상은 중국이라며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 구사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
다.

이에따라 SK내에서는 벌써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
는등 영어와 함께 어학 배우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SK관계자는 “앞으로 10년후에는 중국어를 어느정도 구사하지 못하면
임원도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SK는 2003년부
터는 영어를 사내 공식언어로 채택해 모든 서류와 공식회의를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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