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가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여론조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
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인지도조사나 청소년의 컴퓨터 이용
현황 조사 등 대상 고객이 명확한 경우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여
론조사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여론조사가 새로운 여론조사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은
기존의 전화 및 방문조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간 내에
조사 대상자들의 요구사항이나 인식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통한 여론 조사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PnP리서치, 인터넷
매트릭스 등 인터넷 여론조사기관들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각종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PnP리서치는 현재 10만 이상의 고객 DB를 연령, 직업, 지역, 성별 등
으로 분류해 특정 주제에 따라 계층별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시행중이
다. 관계자는 "과거에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인지도 파악이 여론조
사의 전부였으나 최근 들어선 기업의 인지도나 상품에 대한 마케팅조
사 등으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인터넷을 이용하면 어떤 주제
라도 2~3일내에 조사를 마친 후 분석 결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
다.
인터넷매트릭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조사 솔루션인 "PC미터"를 패널
PC에 설치, 어떤 사이트를 접속하는지를 분석한 후 이를 기반으로 계
층별 인터넷 이용행태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또 "인터넷매트릭스
는 객관성을 유지한 1만명 이상의 패널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
다"며 "인터넷이용도 조사는 물론이고 대상 고객의 계층별 수요를 파
악하기 위한 기업들로부터의 의뢰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인터넷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적된 회원 DB를 보다 과학적으
로 활용한다는데 있다. e- CRM솔루션을 활용, DB상에서 적합한 회원
을 고른 후 설문지를 보내면 신속하게 회신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
에서 회신율을 높이기 위해 회신을 보낸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방식을 적용한 보상시스템을 가동하기도 한다.
한편 인터넷 여론조사가 아직까지는 전체 여론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하
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체 인구 중 인터넷 사용자가 30대이하의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기 때
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율이 낮은 40대 이상의 장년층을 대상
으로 한 조사에서는 인터넷 활용 조사가 오히려 왜곡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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