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계가 지방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 아워홈, 아라코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단체급식
업체들은 올들어 서울을 벗어나 지방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최
근 밝혔다.
이는 단체급식시장 참여업체들이 서울시장에서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 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에 있던 대형 산업시설들의 지방이전이 가속화한것도 원인으
로 보인다.
먼저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CJ푸드시스템의 경우 올들어 영남, 호남,
충청지역 등 지방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영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현지 사령부 격인 지사를 2∼3개
설치하고 지역의 관공서, 산업시설 등에 대한 위탁급식계약을 따내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LG유통에서 떨어져 나온 아워홈은 경북 구미의 LG전자, 청주의 LG화학
공장 등 LG계열사의 구내식당은 물론 중앙경찰학교, 담배인삼공사, 대
한제지등 충청권 기업들과 위탁급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한신대, 건국대, 단국대, 협성대, 충주대 등 지방캠퍼스
나지방대학의 구내식당 등의 운영권도 확보하는 등 기반확대에 열을
올리고있다.
지난 98년 군산의 대우상용차 구내식당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방
거래업체확대에 주력해온 아라코도 대전정부종합청사, 광주백화점, 매
일유업등 관공서와 지방산업체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급식업계에 탈 서울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는 또 다
른요인은 중소업체들이 관련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자본력과 운영노하
우를 갖춘 대형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면
서 "현재 추세라면 이들 3개 업체의 지방 사업장수가 연말까지 400개
이상으로 늘어나관련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