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인터넷(대표 김태윤)은 최근 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빨리 회사
에 적응하도록 돕는 "캥거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새끼 캥거루가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어미 캥
거루가 주머니 넣고 다니며 키우는 것처럼 선배가 새로 들어온 후배
를 책임지고 돌봐주는 것이다.
즉 새로운 환경에 익숙치 않은 신입사원들을 선배들이 따뜻하게 보살
펴주는 제도다.
케이티인터넷은 금년초 캥거루 제도를 도입해 현재 7쌍의 캥거루 가족
이 정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캥거루 엄마의 자격은 케이티인터넷에서 1년이상 일한 직원 가운데 신
입사원이 속하지 않은 다른 사업부 소속원으로 정해져 있다.
캥거루 엄마가 되면 3개월간 캥거루 아기를 보살펴줄 의무와 책임을
갖게 되며캥거루 아기가 회사에 잘 적응할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필요할 경우 캥거루 아기를 위한 교육비와 양육비를 회사에서 지원한
다.
최근 케이티인터넷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입사직후 환경이 낯설어 힘
들었는데 캥거루 엄마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캥거루 제도는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경력사원에게도 유용하다.
최근 경력으로 입사한 한 경력사원은 "전 직장에서는 대개 간단하게
환영회를 하고 나면 그만이어서 다른 직원들과 친해지려면 상당한 시
간이 걸렸는데 케이티인터넷에서는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수 있어 마음
이 편했다"고 털어 놓았다.
케이티인터넷의 캥거루 가족과 비슷한 제도는 테헤란밸리의 다른 기업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유니텔.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캥거루 제도와 비슷
한 "멘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멘터제도는 선임직원이 새로 입사한 직원들을 일대일로 돌봐주는 제
도.신입사원이 배치되면 해당 팀에서 대리 이상의 선배중 한명이 후배
를 책임지고 보살핀다.
또 신입사원 자리에 새내기를 상징하는 초록색 명패를 달아 선배들이
오가다 따뜻한 인사말을 건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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