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맛 신세대 입맛에 ‘딱’
"날 물로 보지마!’
음료시장을 ‘2% 부족할 때’가 석권했다.
‘2%…’는 물에 가까운 음료로 청정수에 미량의 과즙을 함유, 깔끔하
면서도 물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투명한 색상과 적절한 감미, 저칼
로리를 지향하는 제품이다.
이런 특성으로 탄산이나 주스,스포츠 음료에 싫증을 느끼고 생수는 심
심하다고 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해 지금은 남녀노소를 불문할 정도로 수요층이 확대돼 세대구분
이 없을 정도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고,급변하는 소비패턴에 적응
하지 못하는 제품이 많은 가운데 ‘2% 부족할 때’의 이같은 인기는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99년 7월에 출시되어 22개월 만에 캔으로 8억개 판매돌파라는 천문학
적 판매량을 기록한 ‘2% 부족할 때’의 성공비결은 크게 3가지다.
독특한 브랜드네임을 구축했다는 것이 첫째 이유다.
제품명은 체내 수분이 2% 부족할 때 갈증을 느낀다는 것에 착안해 사
내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특이한 이름으로 발매 초기 소비자들의 호기심 자극을 톡톡히 했다.
둘째,‘물이니’ ‘넌 이게 물로 보이니’ ‘날 물로 보지마’ ‘난
노는 물이 달라’ 등의 방송 광고 및 마케팅을 통한 유행어의 창출에
있다.
전지현, 핑클, 최진실·최진영 남매, 정우성, 장즈이 등 인기절정의
톱스타를 광고에 기용해 제품 인지도가 향상됐다.
셋째, 치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욕구의 정확한 분석이 뒤따랐다는 점
이다.
저칼로리, 건강, 미용을 추구하는 신세대 여성들이 원하는 음료를 발
굴해 제품 컨셉에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독특한 브랜드네임, 적절한 마케팅, 소비자 욕구의 정확한 분석이라
는 성공의 삼박자 요인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롯데 칠성의 ‘2% 부족
할 때’는 올해 음료시장에 더욱더 그 수요를 확대하며 탄탄대로를 달
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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