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육솔루션업체들이 교육솔루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을 펼치는 방식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교육솔루션업계는 기존에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곳에 시스템
을 일괄 구축하는 영업방식이었으나 교육솔루션 ASP사업으로 전환되
는 추세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학교측
이 자체 서버를 구입하고 사이버교육 플랫폼을 설치하는 등 초기 인프
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비용은 평균 2억~3억원에 달하고 매
달 관리비도 수천만원씩 든다.
그러나 이에 비해 ASP를 이용하면 매달 많게는 수백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교육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 중소 규모 교육서비스 업체들로부
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솔루션 업체들은 낮은 사이버교육 시스템 구축비용을
전면에 내세워 수요자 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교육솔루션업체들은 고정적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 한빛네트, K1시스템,
인투스테크놀러지 등 교육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 ASP사업을 위한 전용 서버 공간을 마련해 놓거나 자사에 서버를 구
축하고 ASP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www.mediopia.co.kr 대표 장일홍)는 한국인터넷
데이터센터(KIDC)에 전용 공간을 마련해 ASP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내에 전국 보습학원, 어학원, 입시학원 등 학원ASP사업을 위해 설치
한 웹서버, VOD서버, 학사관리서버 등을 내달 대폭 보강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자사 사이버교육 운영 플랫폼인 ‘에듀트랙’을 학원별로
개조, 지난 1월부터 전국 학원을 대상으로 120여 사업자를 모집해 서
비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월 3000만원의 고정 수익을 확보했다.
한빛네트(www.hanbitnet.com 대표 한일환)도 자사 교육플랫폼 ‘에듀
세움2.0’을 ASP형태로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월 2500만원 정도의
고정수익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인터넷데이터센터(KTIDC)에 ASP를 위한 서버 10여
대를 임대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관련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
재 FRM코리아, 한국기독교 인터넷신학원, 카체커스 등 일반인을 대상
으로 가상교육 사업을 펼치고자 하는 10여개 업체에 ASP형태로 제공하
고 있다.
케이원시스템(www.k1system.co.kr 대표 정태원)은 지난달말 한국HP와
교육시스템 ASP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 전남대 원격교육연수원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 ASP사
업에 뛰어들 태세다. 사업방식은 케이원이 사이버연수원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구축과 운영플랫폼을 무상으로 HP에 제공한다. 대신 HP가 서
버, 시스템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및 기타 설비 등 하드웨어 부문과
IDC ASP서버 비용을 책임지는 형태로 사이버교육 서비스 업체의 수업
료 일부분을 두 업체가 나누는 방식이다.
이외에 인투스테크놀러지(대표 홍윤택) 역시 하나로IDC에 서버를 증설
하는 등 ASP사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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