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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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5.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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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아웃소싱구매 일거양득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H사는 지난해말 비즈조선넷(www.ebizok.com)
에 MRO(기업소모성자재)를 구매를 맡겼다.

이 회사는 경기도 기흥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구매 프로세스를 효율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e마켓을 이용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 직원 1백16여명이 1년에 쓰는 공장용품및 사무.전산용품 규모
는 12억원어치.비즈조선넷을 통해 아웃소싱을 한 결과 지금까지 약
19.8%가량 비용을 줄일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2억3천7백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
다.

여기에 구매과정의 단축으로 인한 간접비용의 절감까지 포함하면 그
효과는 더크다.

MRO(기업소모성자재)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를 통한 공동구매 효과
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MRO B2B거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e마켓을 통한 MRO 구입은 비용절감은 물론 납품기간 단축과 관리인원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와 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구매를 대행해주는 e마켓을 운영중인 업체는 아이마켓코리아
(www.imarketkorea.com) MRO코리아(www.mro.co.kr) 코리아e플래폼
(www.koreab2b.com) e비즈라인(www.ebzmro.com) 비즈조선넷 등이다.

이들은 구매를 원하는 회원사로부터 일괄적으로 구매물품을 주문받아
공급사를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가장 싼 가격을 써낸 업체로부터
물건을 구입해 주문업체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물품 배송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다.

삼성계열사 구매를 대행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는 가장 안정적인 성
장을 하고 있는 MRO사이트로 꼽힌다.

지난 1월초 문을 연 이후 4월말까지 4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아이마켓코리아를 이용하는 삼성계열사들은 평균 8%정도 구매비용을
아낄수 있었고 주문에서 납품까지 기간도 평균 18.5일에서 9.2일로 줄
일수 있었다.

SK계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해온 MRO코리아 역시 구매아웃소싱 효
과가 입증되면서 비SK계열사로 회원사가 확대되고 있다.

MRO코리아는 구매기간을 평균 12일에서 2일로 10일이나 줄였고 평균
비용절감비율도 10.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10여개 정도의 중견업체가 MRO코리아에 구매아웃소싱을 신청
한 상태다.

MRO코리아는 올해 2백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 MRO를 운영하고 있는 e비즈라인은 최근 회원사인 아이
마스 두보식품 시큐어소프트 등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구매비용의
15~19%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10여회를 구매하는 회원사의 경우 구매담당자는 근무시간을 약
8%정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역경매 형태로 MRO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B2B옥션
(www.b2bauction.co.kr) 역시 약 2천여개의 기업 학교 정부기관 회원
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옥션을 통해 복사용지 전산소모품 등을 구매하기 시작
한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15억원어치의 MRO물품을 구매하면
서 16%가량 예산을 절감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도 2억원정도의 MRO관련 물품을 구매하면서
기존 구매가 대비 12%가량 예산을 아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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