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클럽으로 고령자 재취업 길 열려
시니어클럽으로 고령자 재취업 길 열려
  • 승인 2001.05.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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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클럽으로 고령자 재취업 길 열려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지역사회 시니어 클럽
(CSC)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시니어클럽 시범사업기관으로 서울 성공회유지재단과 부
천시 오정구노인복지회관, 충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동해시 노인복지회
관, 대구의 운경재단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손건익 노인복지 과장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달간 시범사업
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의 관련 기관 및 단체 74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 이중 5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클럽은 사회적 경륜과 지식을 갖춘 노령자들에게 여가 활용, 지
역 봉사와 함께 적정 소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기관에는 자활후견기관에 준해 연간 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시니어클럽을 내년에도 시.도별로 한두 곳씩 늘려 전국 20곳
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회관, 종교단체, 직능단체 퇴직자 모임 등을 중
심으로 운영되며 신청자의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일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손과장은 "시니어클럽은 퇴직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면
서 "이들이 하는 일은 △가정. 교육. 세무 상담 △환경보호, 방범, 청
소년 교육 △경비, 주차. 건물관리 △영유아. 환자 돌보기 △집수리
△지역수요에 따른 자영업 자문 등이 될 것"라고 말했다.

손과장은 또 "나홀로 창업 등 소규모 사업 관리, 과수. 특용작물 재
배, 애완동물 사육, 농약을 뿌리지 않는 유기농업, 주말농장 등 노인
들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니어클럽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급여는
신청자의 능력과 채용업체의 조건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성공회유지재단 대학로교회의 지성희 신부
는 "사업기관이 선정되기도 전에 회원가입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노인
들의 시니어클럽에 대한 기대가 크다" 면서 "신청자의 경험과 적성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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