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4분기째 ‘임금’추월
노동생산성 4분기째 ‘임금’추월
  • 승인 2001.05.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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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4분기째 ‘임금’추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4분기 연속 실질 임금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
났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1·4분기 제조업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노
동생산성 증가율이 8.4%(잠정치)로 실질 임금상승률 6.7%보다 높았다
고 밝혔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1·4분기 7.5%로 실질 임금상승률 7.9%보
다 낮았지만 2·4분기부터는 실질 임금상승률을 추월했다. 노동생산
성 증가율은 지난해 2·4분기 12.2%, 3·4분기 14.9%, 4·4분기 8.0%
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실질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2·4분기 6.9%, 3
·4분기 7.5%, 4·4분기 2.6%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하지 않은 시간당 명목임금은 올 1·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0%나 늘어남에 따라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
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당 노동비용은 6.1% 증가했다. 단위당 노동비
용은 외환위기 이후 줄곧 감소추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4·4분기부터
1.0%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움직이
면 일단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나 또다른 지표인 단위당 노동비용이 중
장기적으로 증가할 경우엔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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