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RM 솔루션업계, 해외 시장 진출 공략 강화
국산 CRM 솔루션업계, 해외 시장 진출 공략 강화
  • 승인 2001.05.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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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객관계관리(CRMㆍ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솔루션 업
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보스ㆍ아이마스ㆍ씨앤엠테크놀러지ㆍ유비즈시
스템 등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CRM업체들이 일본을 비롯
중국ㆍ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업체가 우선 타깃으로 삼은 곳은 일본. 일본은 한국보다 시장이
10배 이상 큰데다 CRM등 IT(정보기술)분야에서는 국내 업체가 성숙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보스(대표 오준영)는 국내 업체 최초로 지난해 5월 캠페인 관리솔
루션인 "오페라(OPERA)"를 일본 사쿠라 은행이 주도하는 인터넷뱅킹
컨소시엄에 제공, 국산 CRM업체로는 일본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온라인 고객관계관리(eCRM)업체인 아이마스(대표 김민영)도 최근 일
본 현지법인 아이마스재팬(대표 유명호)을 통해 NEC소프트에 "아이마
스 3.0"을 수출하는 등 이달 초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eCRM업체인 유비즈시스템(대표 서영호)도 한국후지쯔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에피온
(대표김용민)도 조만간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씨씨미디어(대표 남영기)도 라이코스재팬을 통해 일본내 업체들에 솔
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큰사람컴퓨터ㆍ아이윙즈도 한국
후지쯔와 손잡고 일본시장 진출에 나섰다.

일본시장에 이어 눈을 돌린 곳은 중국. 중국의 IT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 2005년에는 일본시장에 버금갈 정도(485억 달러)로 커질 것으
로 예상되는 매력적인 곳이다.

유니보스와 유비즈시스템ㆍ㈜씨씨미디어ㆍ㈜씨엔엠테크놀러지ㆍ㈜엠피
씨ㆍ㈜나루텍 등 6개 솔루션업체는 이달 초 삼성의 인터넷 자회사인
오픈타이드차이나와 중국진출에 대한 제휴를 맺고 공조체제에 나섰다.

이들은 각 사가 가진 솔루션을 무기로 오픈타이드차이나가 중국내 영
업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아이마스는 이와는 별도로 중국내 합작법인인 아이마스아시아를 통해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오길비앤매더 계열사와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이용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비즈시스템이 브라질 등 남미시장의 현지파트너와의 제휴
를통해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마스는 또 미국 내 법인
인 스웨이드를 통해 조만간 eCRM 솔루션인 "노비타스"를 출시할 계획
이다.

이에 대해 아이마스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CRM시장이 초
기단계인데다 한국과 선진국의 기술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고 가격경쟁
력도 충분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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