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하는 교육을 회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내강사제"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레저 스포츠 전문업체인 넥스프리 회의실에서는 매일 30분씩 일본 유
학을 다녀온 황소연 경영기획실 과장이 진행하는 일본어 강의가 펼쳐
진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넥스프리로서는 직원들
의 외국어 실력이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 그러나 별도 비용을 들
여 직원들에게 외국어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는 아직까지 역부족. 이
에 생각해 낸것이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을 십분 활용하자는 것.
중문학을 전공하고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정창
수사장, 영어 강사 경력이 있는 아카데미팀의 오성훈 과장, 코오롱상
사에서베트남 무역 업무를 담당했던 상품기획팀의 박경민 팀장 등 사
내 고급인력을 활용, 외국어 강좌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웹 에이전시 홍익인터넷(대표 권오형ㆍwww.hongik.com)에서는 매주 수
요일, 토요일 손에 노트 한 권씩 들고 대회의실로 모여드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
마케팅ㆍ기술ㆍ컨설팅 등 각 분야를 맡은 사내 강사들이 커리큘럼을
준비, 신입사원부터 간부사원까지 전 직원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것. 이 회사는 특히 모든 교육을 비디오로 녹화한 후, 인트라넷에 공
개해 부득이한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
록 배려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하우와우닷컴(대표 이호창ㆍwww.howow.com)도
그래픽 전문가인 구자영 과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온라인 전문 광고대행사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동준ㆍ
www.dkims.co.kr)는 강의를 하고 싶은 직원들이 회사 게시판을 통해
신청,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
회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CRM(고객관계관리), 브랜드 전략 등 새로운 경영 방식에 대
한 강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정보기술) 업계는 급속한 기술 진화로 재교육
이 절실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거나 많은 비용을 들이기는 어려운 실
정"이라며 "각자 갖고 있는 전문 영역의 노하우를 전수시키는 사내강
사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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