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시스템-공급과 활용,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신세계푸드시스템-공급과 활용,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 승인 2001.06.0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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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 사업장에 단체급식 … 급성장세
조리·서빙인력 2200여명 아웃소싱 활용

지난 97년 IMF이후 자사의 경영혁신 차원에서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기
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핵심업무를 외부 전문가들에게 아웃소싱함으
로써 비용절감 뿐 아니라 전문인력과 서비스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
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소싱업체들은 이제는 아웃소싱공급업체에
서 활용업체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신세계푸드시스템(사장하장근)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단체급식대행
업체 최초로 조리와 서빙분야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위탁에 대한 공급자측면의 역할만 해오던 신세계푸드시스템이 조리와
서빙분야를 아웃소싱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의 아웃소싱 활용업체가 그
렇듯이 경영비 절감 차원이었다.

97년 당시 조리분야의 2,000여명이 넘는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었으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비핵심업무라 판단하고 과감히 외부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인건비나 복리후생비측면에서 약
10~15%의 절감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지 비용절감차원만이 아니라 전문인력들을 공급받아
사업장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인력을 안정적으
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데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인력은 삼구개발, 일하는 사람들, 바른사람, 진어소시에이트, 멘토스
시스템, G&G Line 등 모두 6개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전문인력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가에 선정기준을 두
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특판사업부에서 출발해 95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신세
계푸드시스템은 모두 170여개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위탁운영 하고 있
는데 삼성물산, 동양매직, 태평양 등의 기업체에서부터 서울시청, 국
방부, 고려대학교 등의 관공서나 학교까지 전 분야에 걸쳐 진출해있
다.

작년 803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1,080억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1~4월 매출액이 벌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성장했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동종업계에서 이 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는
것과 규모면에서는 타 업체에 뒤질지 몰라도 동종업계에서 벤치마킹해
갈 정도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다는것에 무엇보다 큰 자
부심을 느낀다. 제품에 대한 시스템화는 물론 경영관리, 조직운영까
지 시스템화했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영업정보시스템을 통
한 물류, 메뉴관리, 위생관리, 영양분석, 고객성향분석 등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축적 및 실시간 적용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 상에서 수
발주가 가능한 부분도 신세계푸드시스템의 영업력을 증가시키는 요인
이 되고 있다.

단체급식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심사를 통과해 7월말 쯤 등록
될 예정인 신세계푸드시스템은 현재 정규직원이 540명, 조리, 서빙 등
의 아웃소싱 인력이 2,220명이다.

총무인사팀의 윤상구 주임은 “단체급식시장의 규모가 내년에는 올해
보다 8% 성장한 4조2천억원정도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면서 “앞으
로 단체급식을 위탁하는 업체수도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공급업체들도
비핵심업무를 과감히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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