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컨설팅 필요성은 공감, 활용은 미흡
포커스-컨설팅 필요성은 공감, 활용은 미흡
  • 승인 2001.06.0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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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71.7%가 컨설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수용의지는 미
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컨설팅협회(KCA)가 국내 561개 컨설팅회사를 대상으로 2001년 4월
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컨설팅산업
의 현실과 발전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
반 기업들의 컨설팅에 대한 필요성 인식 및 호응의 정도’에 대해
71.7%가 필요성은 인정하나 컨설팅 수용의지가 미흡하다고 응답해 점
차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답한(19.1%)것에 비해 약 4배나 높은 수치
를 나타냈다. 또 ‘선진 외국과의 컨설팅 수준 격차’에 대해서는 10
년이 전체의 59.9%, 5년 15.7%, 15년 11.6%, 20년 9.3% 순으로 답해
체감적으로 국내 컨설팅 수준을 중간정도로 평가하고 있었다.

‘컨설팅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국민정서 및 역사상 지
식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이 55%로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컨설
팅산업의 초기현상에 따른 시장수요의 한계라는 답변은 22.8%, 컨설팅
업계의 자발적 발전노력 및 인재부족 16.4%, 국가적 육성정책의 부족
은 5.8%로 컨설팅 시장의 미성숙과 수요창출 및 전문적 인력 육성이
인식부족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드러났다.

‘컨설팅사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업체간 과당경쟁(31.8%)과 우
수인력부족(31.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기타사항으로는 합리적
인 컨설팅 능력보다 기존 브랜드인지도에 따라 업체를 선택하는 고객
사들의 매너리즘과 관행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국내 컨설팅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외국계에 의해 컨설팅 시장이 촉진되거나 주도되고 있다는 것인
데 전체의 50.3%가 외국컨설팅사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컨설팅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국컨설팅협회의 김지영 연구원은 “독자적 기법개발의 미흡으로 업
계는 컨설팅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영세성과 대형 기관의 하청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 한국기업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전문 컨설팅 기법 개발만이 외국기업의 선진 기법보다 기업 컨설팅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하므로 국내 기법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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