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e-마켓플레이스 무산
조선업계, e-마켓플레이스 무산
  • 승인 2001.06.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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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e-마켓플레이스 무산


대표적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사업으로 추진되던 조선 e-마켓플레이
스가 결국 무산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을 목표로 추진됐던 조선 e-마켓이 최근업
체간 이견으로 무산되자 각 업체가 독자적인 B2B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재구매에 인터넷시스템을
도입해 이달부터 시행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200억원을 절감할 수있
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도 현대미포조선ㆍ삼호중공업등과 함께 기존 B2B업무를 대
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업계 일각에서는 9~10월께 이들 3
사가 e-마켓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조선ㆍ한진중공업등 나머지 업체들도 곧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내
놓고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 e-마켓은 1년전 업계공동 추진할 당시 여러 업종중 가장 먼저 구
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전망이 밝았었는데 결국 무산됨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조선산업 전체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분
석도 나오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10월 20여개의 조선사가 "Tribon.com"이라는 e-마
켓을구축하고 본격적인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술부족 때문이 아니라 고질적인 협력의
식부족, 대표이사 선임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했
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조선업종의 e-마켓플레이스 인프
라구축을 위한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민간차원에서도 좋은 결
과가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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