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등 부엌가구업계 아웃소싱활용 경쟁력 확보
한샘등 부엌가구업계 아웃소싱활용 경쟁력 확보
  • 승인 2001.06.2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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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가구업체들이 그 동안 생산 물류 판매 등을 모두 본사에서 맡아
진행오던 것에서 탈피, 핵심기술인 디자인만 본사에서 책임지고 생산
은 외부기업에서 맡겨 물류비를 절감하면서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
에 나서고 있다.

한샘(www.hanssem.com 대표 최양하)은 현재 부엌가구에 기본으로 들어
가는 캐비닛 등 시스템부분만 본사에서 생산하고 도어류(알루미늄 유
리 원목) 등 다양한 사양은 외주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는 디자
인만 본사에서 총괄하고 외주 생산업체를 교육. 관리하면서 디자인.
인테리어 전문회사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인테리어사업의 경우 거의 아웃소싱에 의
존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만도 1500~2000여 가지가 되기 때문에 200
여 업체를 외주업체로 관리하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며
"앞으로 아웃소싱전략을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가구업계의 경쟁력
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넥스(www.enex.co.kr 대표 박유재) 역시 부엌가구 설치.시공부문을
시작으로 아웃소싱 단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이 달 초 20여 명의
직원이 분사형태로 독립해 시공.설치기업을 설립했다. 부엌가구 소재
는 에넥스 본사에서 생산하고 시공.설치는 이 회사가 맡는다는 것이
다. 에넥스는 앞으로 아웃소싱 대상 품목을 계속 물색해 나가기로 했
다.

특히 부엌가구가 아닌 침대 학생가구 등 일반 가구류는 모두 외부에
서 조달해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에넥스 관계자는 "이제 모든 가구를 본사가 끌어안고 사업을 하던 시
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며 "에넥스는 부엌가구의 핵심만 소유하고 부
수적인 부문은 모두 외주에 맡기기며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외부조직
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양토탈(www.tytotal.co.kr 대표 차상수)은 부엌가구 상판과 건가구
(거실장 신발장 의자 등) 등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도어류와 몸
통만 자체에서 생산하고 시공.설치도 아웃소싱하고 있다. 또 현재 적
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인테리어사업도 설계부문만 본사가 책임지
고 나머지는 100% 외부에 맡기고 있다.

동양토탈은 내부 아웃소싱제도라고 할 수 있는 "라인별 독립채산제"를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내수영업, 특판, 인테리어, 생산 특판라인,
생산내수라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독립채산제를 적용하면서 인센티
브제도를 여기에 접목하고 있다. 이런 활발한 아웃소싱 덕분에 동양
은 지난 5월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와 50% 늘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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