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원가절감 차원 구조조정 아웃소싱 본격화
대기업 원가절감 차원 구조조정 아웃소싱 본격화
  • 승인 2001.07.09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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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은 하반기에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유동성확보와 수익성
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질적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고 원가절
감 노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일본경제가 침체되면서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수출시
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점에 주목, 시나리오경영전략을 신축적으로 적
용할 예정이다. 또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회피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
다.

LG는 하반기에 올초 세웠던 목표대로 3조 3500억원을 그대로 투자하는
대신 투자항목 중 연구개발(R&D)비중를 높 힐 계획이다. 아울러 LG화
학에 이어 LG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강 하게 밀어부칠 예정이
다.

LG전자는 신규사업으로 디지털TV와 휴대용 2 차전지 사업을 대폭 강화
하고 데이콤은 경우 수익성이 약한 업부문을 분사하거나 아웃소싱하
는 방법으로 흑자기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경영전략을 달리하는 시나리오 경영체제
를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 또 각 계열사별로 세계 1등 유망품
목을 꼽아 이를 집중 육성, 수익성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
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규모를 9조5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줄이고 반도
체 선행 개발과 생산성 격차 확대 등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는데 주력
할 예 정이다. 삼성계열사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삼성SDI도 지난 29,
30일 전 임원들이 참석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원가절감과 품
질향상을 통 한 이익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도 하반기에도 저금리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
고 수익성위주의 질적 사업 구조조정을 계속하는 한편, 고객구미에 맞
는 금융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K는 하반기에 어떤 식으로든 카드사업 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
고 SK텔레콤 SK(주) 등 각 계열사가 보유 중인 고객데이터베이스를 활
용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SK 텔레콤은 일본 중국을 연결
한 동북아 통신벨트구성에 주력하고 SK(주) 도 에너지 화학 부문에서
중국 시장공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공격적인 국내외 영업을 벌이면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
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2002년
형 에쿠스 등의 신차를 내놓아 내수 시장 공 략을 강화한 후 미국 유
럽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으로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합작을 통한 상용차엔진 제조
사 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포항제철은 신규투 자를 가급적 줄이고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전념해 긴축경영체제를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강판공장 합리화와 광양제철소 제2열연능력 증강을 위해 각각
831억원과 376 억원을 투자하고 태국 SUS사의 지분도 현재 3%에서
10% 로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는 긴축경영과 수익성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유동성강화를
위 해 자산, 유가증권 등을 과감히 정리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대한생명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고 한진은 항공기 선박
등 대형투자를 자제하고 핵심사업인 운송 물류사업에 집중할 계획 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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