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서비스(대표 고원상) 한국인포데이터(대표 이정훈) 등 2개 법인
이 최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통은 이들 2개사와 지난달 30일 "114 안내업무 위.수탁협정"을 체
결, 향후 5년간 114 전화안내에 따른 적자를 보전해 줄 방침이다.
이 협정에 따라 114 전화안내의 요금기획과 비용지출 등의 업무는 계
속해서 한통이 맡고 분사법인은 단순 위.수탁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결국 114 전화안내 분사에도 불구하고 분사법인의 임대료 인건비 시스
템운영비 등 비용부담은 여전히 한통이 떠 안게 되는 셈이다. 월 3통
화까지 무료인 114 전화안내에 드는 비용(연간 약 330억원)도 자체 비
용으로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신설 114 안내법인은 적자부담을 덜고 별정통신사업 텔레마케
팅업 통신판매업 등 신규사업으로 사업 첫해부터 흑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업무 위.수탁협정으로 한통은 분사화를 통한 경쟁력 제
고라는 당초 분사목적과 달리 분사화에 따른 적자해소를 전혀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인포데이터 관계자는 "현재 114 전화안내의 원가는 170원 정도로
매년 1500억원 규모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체인 한
통의 문제일 뿐 신설 법인은 전혀 적자 걱정을 하지 않는다"면서 "요
금 현실화가 이뤄질 때까지 한통과의 위.수탁협정은 지속될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창립주주총회를 가진 한국인포서비스과 한국인포데
이터은 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각각 창립기념
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한국인포서비스는 자본금 150억원에 1900명 인원으로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을, 한국인포데이터는 자본금 200억원에 직원 2500여명으로 충청
영남호남 제주 지역을 맡아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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