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무역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포스코, 글로벌무역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 승인 2001.07.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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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무역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철강업계의 거인 포스코가 글로벌무역 전자결제시스템을 구축, 해외
의 대형 원료공급사들과 무역관련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
고받게 됐다.

포스코(회장 유상부)는 자사의 업무프로세스혁신(PI) 시스템 ‘포스피
아’를 무역관련 전자문서 표준화 및 교환·인증 시스템을 제공하는
영국의 볼레로(Bolero) 시스템과 연결, 오는 9월말부터 인터넷으로 무
역관련서류를 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자문서교환 시스템은 세계 1, 2위의 철강원료 수출회사인 호주
의 BHP와 리오틴토를 비롯해 세계최대의 구매업체인 신일본제철이 참
여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연간 27억달러, 5940만톤(1247회 발주분)의 수입원료 가운
데 우선 BHP와 리오틴토로부터 수입하는 5억6000만달러, 2500만톤(320
회 발주분) 규모의 철광석 및 석탄 구매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앞으
로 구매지역과 원료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전자문서 교환을 통해 현재 5일 이상 소요되는 선적서류
를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됐으며, 인증·데이터 관리·보안 등에 소요
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해 2~3년 후에는 연간 20만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급사 발굴, 전자입찰 뿐 아니라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던 무역
대금 결제서류의 전자교환까지 수행함으로써 원료구매 부문에서 완벽
한 전자조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계약을 맺은 볼레로는 물류 상호보험조합인 TT클럽과 금융기
관간 결제통신망 운영사인 SWIFT가 지난 1997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삼성전자·한빛은행·외환은행 4개 회사가 이 서
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무역에선 관련서류의 위·변조를 우려한 은행과 운송사의
실물 요구에 따라 전자문서교환(EDI) 적용이 어려웠으나 볼레로 시스
템이 무역서류의 전자문서 표준화와 교환·인증 시스템을 제공함에 따
라 다자간 전자교환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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