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30%성장 업계 10위권 진입
한미약품은 지난 73년 창립이후 28년 동안 단 한번도 노사분쟁이 없
을 정도로 노사협력 체제가 굳건한 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
다.
최근에는 팔탄 공장의 전 직원들과 본사의 임직원 등 총 250명이 참여
한 가운데 대규모로 노사 무한협력 무교섭 타결 공동 결의대회를 열었
다.
한미약품 노사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룩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우리
는 하나다’ 라는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종합 의약품 제조업체로서
매년 20∼30%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왔고 국내 제약회사 중 매
출규모 10위권 내에 진입, 성장률이 가장 높은 미래 지향적인 제약회
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환율상승
으로 인한 수출부문 실적호전과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음료부문의 구조
조정, 소염제, 진해거담제와 같은 영업매출 호전으로 1/4분기 매출액
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6.5%, 순이익은 172.7% 증가했다.
올년말 까지는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1,900억원으
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정규직인원 총960명과 용역, 일용직 인력 80명으로 1,000
여명의 인력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용직은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일
부 활용하고 있다.
기획실 박노석 과장은 “경비와 청소는 전문성과 경비절감을 위해 대
신용역에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다”며 “물류는 그동안 일반 화물업체
에서 아웃소싱해왔으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여 지난해
1월부터 전국 배송망을 갖춘 의약품 전문배송업체인 용마유통에 아웃
소싱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생산 시설을 갖추고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사액과 같
은 일부제품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적과 능력평가에 의해 연봉이 책정되는 연봉제를 지난
1999년에는 과장급까지 시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전 직원을 상대로 사
원입사 1년후부터 실시하고 있다.
연구개발분야에서도 매출액의 5∼10% 이상을 R&D에 투자할 정도로 투
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결과 지난 ‘85년 독일 훽스트 사
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합성에 성공, 현재 세계 2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세포탁심’을 비롯해 1989년 국내기업 최초로 제3세대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을 원 개발사인 스위스 로슈사에 600만불에 기술이전 했
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7년 면역억제제관련 ‘마이크로에멀젼 기
술’을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6,300만불에 기술이전 에 성공했다.
최근 일본 굴지의 제약 회사인 일본 산쿄제약과 제휴, 카바페넴계 항
생제 ‘카베닌’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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