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교육기관 대상의 전자상거래(B2A: Business
to Academy)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숙명여대가 옥션을 통해 인터넷 물품구매를
시작한 이래 교육기관의 인터넷구매 요구가 늘면서 현재 30여개 대학
과 연구기관이 B2A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션을 시작으로 한솔CSN·매크로21 등은 대학을 대상으로
사무용품과 기자재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2A 시장이 아직은 형성단계로 그 규모가 크지 않지
만 이용 교육기관이 늘면서 물품종류도 전산소모품·사무용기기 등 소
모성자재(MRO) 중심에서 실험기자재 등 고가물품과 공사 등 서비스분
야로 확대되고 있다.
옥션(대표 이금룡)은 지난해말 자사 B2B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숙명여
대에 사무용품과 기자재의 온라인구매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현재 연
세대·중앙대·선화예고·정보통신대학원 등 25개 대학·고교·연구기
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옥션은 B2A시장 선점을 위해 학교의 경우 거래금액의 일정부분을 장학
금과 학교발전기금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최
근 서비스범위를 졸업앨범, 도장공사 등으로 다변화함으로써 매출증대
를 꾀하고 있다.
지난 5월 B2A 사업을 시작한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최근 한국외대
의 33개 강의실에 대한 개보수 및 인테리어 공사를 일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이 대학의 모든 소요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 대행하는 계약
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CSN은 한양대·카톨릭대 등과도 인터넷 구매대행을 추진하고 있
다.
매크로21(대표 김복수)은 87개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전문대학연합회
와 소모성자재(MRO)를 구매 대행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8월 MRO 전자
상거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e마켓플레이스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을 이용한 인터넷 구매를 추진하는 교육기관도 점차 늘고 있다.
우송대·우송공업대 등을 보유한 우송학원은 독자적인 전자조달시스
템 운영을 목표로 지난 3월 전자구매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현재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우송학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실험실습기자재·도서·인쇄물·소프트
웨어 등 각종물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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