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아웃소싱 활용사례 늘어
연구개발 아웃소싱 활용사례 늘어
  • 승인 2001.07.27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화학업계가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아
웃소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왔던 산.학.연 연구사례는 지
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면서 화학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과정에
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연구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LG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주요 화학업체들은 제품 개발의 핵심 공정
은 자사 연구소가 담당하되 기초과학 분야와 비핵심 공정은 관련 대학
이나 국공립연구소, 벤처기업에 아웃소싱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 밝혔다.

LG화학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술력과 최신장비를 보유한 연구기관
과 대학, 벤처기업 수가 최근 몇 년새 크게 늘면서 산.학.연합동 연
구를 벌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은 합동 R&D 방식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업체는 제품 개발기간 단
축, 비용절감, 사내 연구인력 효율 제고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지난 98년 45건(38억원)에서 올해 120건(약 6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대표적인 산.학 협동 사례는 LG화학 화학공정연구소가




미 메
릴랜드대 최규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참여한 "중합공정 핵심기술개
발"과제로 기업과 대학 연구팀이 결합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고 LG화학측은 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향후 3년간 23억원을 투입해 산.학.연 프로젝트를 추
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PTAC라는 고급 제지용 첨가제의 상업화 과정에서 기초연
구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화학연구소와 긴밀한 협업체제를 유지
해 연구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연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삼성정밀화학은 이 밖에도 신규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
에서 성균관대 의대,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
다.

한화석유화학도 KAIST, 연세대, 부산대, 한국자원연구소 등 국내 연
구소및 대학과 고지혈증 치료제, 고효율 청색 발광고분자 개발 등 13
건(6억원)의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과탄산소다와 폴리비닐알콜, 초미분 실리카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
를가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제품 개발공정 중 핵심이 되는 공정만
큼은 자체기술로 해결하지만 나머지 공정은 한국화학연구소나 한양대.
광운대.인하대 등에 아웃소싱해 사내 연구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