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반도체 분야 분사, 자체생산 시스템 개발
정보통신 제품 및 부품 전문업체인 기라정보통신(회장 강득수)는 정보
통신, 반도체 분야에선 독보적인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기라정보통신은 지난 87년 4월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사내 기술 개발팀
을 운영, PCB 가공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주력, 관련 분야의 중견기업
으로 성장할 만큼 내실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기라정보통신은 지난해 11월에 이미 네트워크 장비 주력 사업의 일환
으로 ‘디지텍’(대표 이종국 www.digitechpcb.com)을 설립해 사업부
를 분사했다.
디지텍은 매출액 200억원에 직원수만 120명에 이를 정도로 기라정보통
신에선 없어서는 안될 중요 핵심업체 중 하나다. PCB사업부 디지텍은
전자산업의 핵심부품인 산업용 다층회로기판(MLB)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로 MLB사업부분을 분사했다.
디지텍은 ‘다음 공정이 고객’이라는 품질의식을 바탕으로 불량률 제
로의 수준을 추구하는 6시그마 품질혁신활동을 전 부문에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정밀 생산설비와 자동검사시스템을 구축, 양질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지난해 5월 생산성향상 우수기업 지정(산업자원부)전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생산 제품의 UL 규격 인증, 한국통신(KT) 국설교환기용, MLB 6∼
8층 PCB 부품 품질인증을 비롯해 ISO-9002 품질인증 획득으로 완벽한
품질보증체제를 운용, 생산성 및 고객 신뢰도 효과 창출에 만전을 기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총 3백여 명의 인력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최상의 제
품, 신뢰성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부가가치와 만족도를 극
대화하고 있는 기라정보통신은 생산· 관리직 사원이 전체 인원의 3분
의2에 이를 정도로 체계화된 조직과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기지국 유
지 보수 및 시설에 따른 인력은 자체 품질 보증팀에서 전담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본부, 기술연구소 등으로 부서를 정예화
한 기라정보통신 기지국 유지 보수나 장비제조 등을 자체 인력으로 조
달하고 있다. 이중 기술연구소는 ‘나다텔’ ‘에스텍’ ‘LG텍’등
의 업체들과 제휴, R&D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기술력
은 있으나 자본력이 약한 만큼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 업무의 효율화
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용훈 부팀장(경영지원팀)은 “현재 동남아에 OEM방식으로 전액 수출
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분사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
정”이라며”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유연화 된 생산시스템과
아웃소싱 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확
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생산
성향상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라정보통신은 필요하다면 시장변화에 맞게 아웃소싱 인력을 적재적
소에 활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주력 생산품목의 하나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모뎀의
경우 원가절감형 모델을 개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
출물량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하고 앞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해 초
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장비의 개발도 함께 병행해 나갈 예정이
다.
<윤동관 기자>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