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사,국내서 사들인 빌딩 리모델링으로 높은 임대수입
외국투자사,국내서 사들인 빌딩 리모델링으로 높은 임대수입
  • 승인 2001.08.1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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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회사들이 국내에서 사들인 서울 도심과 강남요지 대형빌딩
의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최신 설비를 갖춘 첨단 빌딩으로 새단장한 뒤 임
대에 들어가 높은 임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빌딩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데도 불구하고 새 빌딩같은 외
관에 수요자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알맞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해줘 인
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이 지난해 3천5백50억원에 매입한 지하8층 지상30층 연
면적 3만6천여평 규모의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지난 6월 준공한 뒤 곧
바로 리모델링작업에 들어갔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사무실의 경우 입주업체들의 요구에 맞게 내부 구조
와 인테리어를 변경해주는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이같은 맞춤형 서비스 덕택에 사무실의 경우 75%의 임대율을 나타내
고 있다.

임대료는 평당 보증금 90만원에 월 9만원선이다.

9월중순께 리모델링이 끝나는 지하아케이드는 95%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연면적 1만평 22층 규모인 "프라임타워"(옛 아시아
나빌딩)도1백억원을 들여 외관을 검은색 유리벽으로 리모델링했다.

사무실 내부는 어느곳에서나 LAN(근거리통신망)에 쉽게 접속할 수 있
는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개조됐다.

이같은 시설을 갖춤에 따라 오는 9월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 EDS가
입주,사옥으로 사용하게 된다.

두 건물의 관리를 담당하는 BHP코리아의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요구
에 맞춰 리모델링을 실시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된 제일은행 본점빌딩도 내부수리에 들어가 11
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입주한 업체들이 업무에 차질을 주지않도록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서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임대관리는 CB리처드엘리스가 맡고 있으며 약 90%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평당 임대료는 7만3천원이며 보증금은 3개월분 임대료를 받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쿠시맨&웨이크필드가 임대관리를 하고 있는 종로
구 관철동 옛산업은행본점(삼일빌딩)은 지난 7월부터 리모델링 작업
에 들어가 다음달초까지 계속된다.

1.2층은 은행이 들어서 있고 나머지층은 공사를 위해 비워둔 상태다.

임대조건은 기준층은 전세 기준으로 평당 5백50만원,월세는 보증금 50
만원에 5만원이다.

이밖에 골드만삭스의 자산관리회사인 알콘은 서초구 서초동에 있
는 "논노빌딩"의 리모델링 작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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