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유한양행, 신약개발 공동 R&D 아웃소싱
동아제약-유한양행, 신약개발 공동 R&D 아웃소싱
  • 승인 2001.08.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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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의 선두권 업체인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자본과 기술력
을 앞세운 다국적 회사의 공세에 맞서 3년6개월째 신약개발 공동 R&D
를 진행중이다.

그동안 디자인이나 부품개발 등을 위한 업체간 제휴는 많이 있었으나
핵심사업의 R&D를 함께 수행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마찰없이 연구를 진행해 와 모범적 제휴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과 3위인 유한양행은 지난 98년 3월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혁신적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착
수했다.

이 골다공증 치료제는 환자의 뼈를 분해하는 "카텝신-K"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텝신-K효소는 뼈를 녹이는 수소양이온(proton)이 방출되도록 하고
뼈의 결합단백질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가장 최근에 알려
진 골다공증 유발요인의 하나다.

이 분야의 신약 개발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비챰이나 머크 등 내로라하
는 다국적제약사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
는 "난공불락"의 영역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선진제약사를 제치고 최근 신물질의 뼈대가 되는 2
두지 계열의 새로운 모핵(母核)물질을 찾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물론 이것만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분자모델 디자인을 개선하고 약리연구를 심화해야하며 독성
실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틀을 갖춘 신약후보물질을 세상
에 내놓을 수 있다 .

두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된 금액을 포함,총 1백억원을 투입해 향후 2
년내에 완성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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