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인수합병 아웃소싱 바람
건설- 인수합병 아웃소싱 바람
  • 승인 2001.08.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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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계열사였던 신동아건설이 국내 건설사에 인수.합병된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도급순위 42위의 대형 건설사로 워크아웃이나 화
의, 법정관리 등 부실기업이 아닌 정상기업이 매각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신동아건설 주채권기관인 대한생명은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실이
심각한 신동아건설을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 업체와 인수조건을 놓고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지난 3월 회계사 6명을 파견해 회계감사를 벌인
데 이어 지난달 인수희망 업체와 공동으로 실사작업까지 끝냈다.

현재 인수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모두 국내회사로 1개 대형건설사와
2~3 개 중소업체가 최종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77년에 설립된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 9000억원, 부
채 6200억원인 대형 건설사로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2815억원
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42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63빌딩과 경춘국도 등 토목.건축사업과 노량진 리
버 파크(2000여 가구) 등 아파트 사업도 꾸준히 벌이면서 도급순위도
28위까지 기록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익성도 급속히
나빠져 상반기 누적 결손만 1조여원을 넘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
태다.

올해에도 신규 수주를 한건도 올리지 못했고 반기 매출액도 1400억원
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울트라건설(옛 유원건설)과 신한, 극동건설에 이어 이번
신동아건설 매각으로 부실 건설사 인수.합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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