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기업진단 수익 2 천572억원
회계법인 기업진단 수익 2 천572억원
  • 승인 2001.08.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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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특수를 누렸던 회계 법인의 기업진단 시
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삼일, 안건, 안진 등 34개 회계법인의 2000사업연도
(2000년 4월∼ 2001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계법인
의 총수입은 5천369억원으로 99년(4천558억원)보다 17.8% 늘었다고 최
근 밝혔다.

특히 일부 회계법인은 회계감사나 세무조정 등 전통적인 회계법인 수
익 외에 기업자산실사, 인수. 합병(M&A) 알선, 워크아웃 참여, 부실채
권 매각, 경영컨설팅 등 기업진단 수익은 2 천572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진단 시장은 97년 1천39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IMF 체제 이후 기업
구조조정과 도산, M&A 등이 이어지면서 특수를 누리기 시작해 98년 1
천925억원, 99년 2천272 억원으로 폭증했다.

3월말 현재 등록된 공인회계사는 모두 2천450명으로 회계법인 매출의
60∼70%가 인건비로 활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회계사 1인당 연간 1억3
천만∼1억5천만원의 수입 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 수입에서 기업진단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7.9%
로 97년 3 5.2%에서 98년 49.5%, 99년 49.8%로 늘어나던 것에 비해 둔
화됐다

한편 지난해 제주은행 소액주주가 부실회계 책임을 물어 안건회계법인
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91년 이후 감사인에 대한 손
배소 14건이 이어진데 다 부실감사에 대한 감사인 책임이 커짐에 따라
손해배상책임보험금이 크게 증가, 회계법인 배상능력이 5천761억원으
로 전년대비 172.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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