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세계수준 전문전시회 육성
무역협회, 세계수준 전문전시회 육성
  • 승인 2001.08.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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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지난 3월 전시컨벤션팀을 신설하였다. 이는 21세기
新무역전략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적 수준의 국제 전문전시회를
개발, 육성하고 중소무역업체들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전시사업을 협회의 중점사업의 하나로 설정, 추진하기 위한 것
이다.

협회에서 추구하는 전시모델은 그 동안 내수촉진, Public 중심, 중소
규모, 수익성 위주의 기존 전시모델로부터 과감히 탈피하여 무역증
진, 바이어 중심, 대규모, 공익성 위주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전환하
여 추진한다고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으로 첫째는 21세기 성장 잠재 산
업 및 지방 특화산업을 발굴하여 신규 전시회를 개발하는 한편, 기존
국내 중소규모 전시회 중 유망전시회를 선별하여 업무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국내 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출품업체와 바이어를 최대한 유치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해
외지부 및 KOTRA, Reed Exhibition Company, E.J Krause 등 해외 유
명 전시회사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는 것이다. 셋째로, 신기술 및 신제품 관련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전시회 효과를 제고하고 전시회 개최성과에 대
한 철저한 평가분석을 통한 Feedback System을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무역협회는 전시회 개최 계획을 치밀하게 추진
하여 오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광산업展을 필
두로10월 부산 국제해양대제전, 11월 대구 국제광학전, 내년 2월 서울
정보통신대전, 3월 서울스포츠·레져전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광주의 국제光산업전의 경우 이 지역 특화사업인 광(光)산업 육
성발전이라는 취지아래 국내 최초로 국제광(光)산업전시회를 한국광산
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추진하였는 바, 참가업체 신청을 마감한 8월 현
재 당초 예정했던 부스 수(150개, 100개업체)를 훨씬 넘어선 194부스
(118개 업체)를 모집하였다. 이들 중에는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의 광산업협회 및 연구소를 포함하여 해외에서 45개 업체가 직접 또
는 국내법인 및 국내 대리점을 통해 참가를 신청함으로써 해외업체 참
가율이 38%에 달하였다. 광산업 전시회를 통해 세계시장 정보 및 선진
국의 신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국내 광 관련업체들
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10월 30일에서 11월 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국제해양대제전
(Marine Week 2001)은 기존에 개최하여 오던 조선기자재전(Kormarine)
에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 Port)과
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이 동시에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조선 해양대제전이 될 것이다.

특히 동 전시회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최대 물류 중심지에 위
치한 우리 나라의 地經學的 이점과 남북 화해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되
고 있는 경의선 복원 계획과 더불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서
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




되는 시점에서 개최된다는데 대해 더욱 주목
을 받고 있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대구 국제광학전은 이 지역 특화산업중
의 하나인 안경산업의 수출 산업화 지원을 위한 한국 최초의 국제안
경 전문전시회로, 국내외 200여 업체가 참가하여 450개 부스 규모로
안경테, 렌즈, 콘텍트 렌즈, 검안기기, 안경케이스, 악세사리 등 다양
한 안경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금년 4월 개관된 대구 전시컨벤
션센터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계획이다.

동 전시회에는 국내안경 도소매업자 1만명, 일반인 1만명, 외국바이
어 500명, 외국 관광객 1,000명 등 총 21,5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
상되며, 특히 일본 등 외국 바이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무역협회
와 관광업계가 협력하여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내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COEX에서 개최될 서울정보통신
대전(INFOWORLD 2002)은 IT KOREA 2002와 유무선통신 전시회인 EXPO
COMM Korea가 동시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IT/Telecom 복합 전시회
가 될 것이다.

동 전시회는 COEX 태평양관과 대서양관 전 Hall을 전시공간으로 활용
할 계획이며 국내외 500여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IT Korea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및 IT관련
소프트웨어 등이 총 망라될 것이며, EXPO COMM Korea에는 최첨단 통신
장비및 기기와 관련 솔루션이 선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 전시회
는 한국무역협회와 국제 전시그룹인 E.J.Krause가 공동으로 전시회 개
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유력 Buyer와 Seller를 적극 유치
하여 명실상부한 국제 전문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연차별 목
표를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스포츠레저
전시회인 SPOEX를 COEX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250여 업체와 1만여명
의 바이어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SPOEX는 스포츠·레저용품은 물
론 관광상품, 스포츠마케팅, 가상스포츠 등 관련 서비스까지 포함되
는 종합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2년에는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와 연계한 동 전시회의 개최로 국내외 스포츠레저 업
계의 많은 참여와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와 같은 국내전시회의 추진과 더불어 국내 중소업
체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해외전시회 참가사업을 수행
하고있는데, 금년도에 총 22개 해외 전시회 참가계획을 수립하여 8월
현재 총 13개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해외 전시회 참가실적을 보면 13
개 전시회에 총 224개업체가 참가하였고 상담액 229백만불에 계약예상
액이 65백만불에 이른다.

국내 전시산업 육성 발전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하여 한국무역협회에서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 비록 때
늦은 감은 있으나 공공기관으로서 수익보다는 공익을 우선 고려하고,
전시인프라의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네트워크 구축, 해외바이어
DB 구축 등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국내 전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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