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보안검색업무 주체 놓고 이견
인천항 보안검색업무 주체 놓고 이견
  • 승인 2001.08.2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자들에 대한 보안검색업무 주체를 놓
고 인천 중부경찰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22일 중부경찰서와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중부서측은 최근 제1여객터미
널에서 열린 "보안검색 업무 이관 관련 회의"에서 현재 경찰이 맡고
있는 보안검색 업무 일부를 인천해양청이 담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부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수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1,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9명씩 모두 18명의 경찰관이 보안검색업무에 투
입되고 있다"며 이 중 10명을 일반업무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
다.

중부서는 특히 인천국제공항이나 다른 선진국 공항들이 보안검색업무
를 경찰에서 민간경비업체로 이관시키는 추세를 강조하며 보안검색업
무 이관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그러나 인천항이 공항과 달리 여객터미널을 관리하기 위
한 별도의관리공단이나 공사가 설립되어 있지 않아 보안검색요원를 확
보하지 못한데다 예산부족으로 당장 민간경비업체에 용역을 맡기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행정기관보다는 사법권을 가진 경
찰서가 보안검색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예산확보 등 여건이 성숙되면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추후 회의를 열어 양측 의견을 교환, 합의점을 찾아 나간
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