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법을 주식시장에 선보여 화제다.
제품 100원 어치를 판매하면 이 가운데 50원만 그해 매출액으로 계산
하고 나머지 절반은 부채(선수금)로 계산하는 독특한 방식이며 이로인
한 매출액.경상이익.순이익은 일반기업의 회계방식을 적용할 때보다
축소평가되는 점이 있다.
또 제품판매 대금 중 일부를 부채( 선수금)로 계산해 놓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은 높아지는 반면 부채에서 이자소득이 발생하는 독특한 회계
구조를 지니게 된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가 적용하고 있는 회계방식은
기존 상장. 등록기업이 한번도 적용한 사례가 없는 방식"이라며 "안철
수연구소의 매 출액.부채비율.본질가치 등을 여타 상장.등록기업과 단
순 비교는 아직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미 안철수연구소는 바이러스백신 주력제품인 "V3"를 수주할 때 판매
금액의 50%만 매출액으로 계산하고 나머지 50%는 12개월동안 매달 균
등하게 매 출액으로 포함시켜 나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중 매출액 121억원과 경상이익 63억원 당
기 순이익 51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다만 바이러스백신제품인 "V3"는 상반기중 111억원어치를 수주하고도
이 중 97억원만 매출액으로 계산했다. 다른 기업의 회계방식과 비교하
면 14 억원의 매출액이 누락된 셈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상반기중 경상이익률이 약 52%이고 순이익률이 약42%
에 이르기 때문에 14억원의 매출액에서 그만큼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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