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인사으로 미터기 생산업체 특수
택시요금인사으로 미터기 생산업체 특수
  • 승인 2001.09.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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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미터기 제조업체들이 요금인상에 따른 미터기 교체와 택시
내 영수증 발급기 설치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1일 택시요금인상과 함께 영수증발급기를 설치토록 한
덕분에 미터기와 연계 작동되는 발급기 생산에서 설치까지의 일을 같
이 맡게된 것.

국내 최대 택시미터기제조업체인 한국미터는 지난 98년3월 이후 3년6
개월만에 찾아온 미터기조정 특수를 맞아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
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시내 2백50여개 법인택시업체중 50여군데(소속 택시수
5천여대)와 계약을 맺고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법인택시 외 전체 개인택시 4만5천여대 중 1만여대도 함께 관리
하고 있다 .

택시미터기 조정 비용은 업체와 수리점에 따라 다르지만 대당 2만~3만
원 가량.

영수증발급기 사업도 짭짤하다.

발급기의 판매 가격은 대당 8만~12만5천원 수준.이 회사는 일손이 딸
리자 기존직원 9명 외에 아르바이트 학생 3명을 별도로 뽑아 작업에
투입했다.

경덕호 사장은 그러나 "수리점에서 미터기를 조정하는 택시도 제법 되
기 때문에 실제 제조업체에 떨어지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
다.

한국미터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광전도 특수를 누리기는 마찬
가지.이 회사는 개인택시 1만대 등 1만3천여대를 관리하고 있다.

이대환 사장은 "영수증발급기 생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이
번 반짝장세가 끝나면 2~3년간 일감이 없어질 거 같아 오히려 걱정"이
라고 전했다.

7천여대 택시를 관리하는 금호미터 역시 분주하다.

현재 영수증 발급기를 OEM으로 공급받아 3천대 가량을 확보해 놓고 설
치작업중이다.

또 개인택시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활동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반짝특수의 시장규모는 미터기조정비용 18억
원, 영수증발급기 제조 및 설치비용 70억원에다 신규 미터기 교체 수
요 등까지 포함해 1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특수가 영세업체
들에는 가뭄에 단비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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