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조건부 위탁 아웃소싱
대우자동차 조건부 위탁 아웃소싱
  • 승인 2001.09.15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채권은행과 제너럴모터스
(GM)는 부평공장 조건부 위탁경영을 전제로 대우차 매각가 격을 1조
4000억원 내외로 하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채권은행과 GM은 다음 주중 이런 내용의 대우차인수 양
해각서(MOU)를 체 결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산업은행과 GM간 협상이 상당 폭 진척돼 핵
심쟁점 사항에 대해 잠정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장관
간담회 등을 거쳐 다음 주중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 상된
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다만 채권단과 GM측이 부평공장 위탁경영여부, 위탁경영기
간 , 채권단 지원금액 등에 대해 미세조정을 벌이고 있다"면서 "위탁
경영에 따른 채권단 지원과 세금문제 등으로 인해 인수가격이 약간 유
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가격과 관련해 "채권단이 출자전환 뒤 주가상승
에 따른 자본이득을 제외하고 1조4000억원 내외에 인수가격 조정이 이
뤄지 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차 채권(공익채권 포함 ) 14조원의 10%선에
서 인수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과 GM측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는 한편 지난
주 M OU 문구작성에 착수했다.

GM측은 지난 주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에 따른 투자한도 등을 정
한 것으로 알려져 별도의 이사회없이 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과 GM은 MOU를 체결하면 본계약을 위한 최종실사를 2~3개월 가
량 벌인 뒤 빠르면 연말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각대금이 들어오더라도 채권은행들
이 환급받는 돈은 없을 것이며 출자전환,이자감면,부채탕감 등의 대규
모 채 무재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70∼80%의 충당금을 쌓고 있는
채권은행 들도 추가 손실부담을 각오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