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인력 활용업체 7000개로 증가
파견인력 활용업체 7000개로 증가
  • 승인 2001.10.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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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파견법이 시행된지 3년이 지난 현재 파견사업체수는 68%가 증가
했고, 파견인력을 활용하는 업체도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집계한 2001년 상반기 파견근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
월말 현재 파견사업체는 사업개시 첫해인 98년 대비 68%가 증가한
1,324개업체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말 1,357개보다 2%가 감소한 것으로 노동부가 지
난 상반기에 6개월이상 파견실적이 없는 185개 사업체를 행정지도를
통해 폐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용업체 수도 98년대비 64%가 증가한 7,041개업체로 조사됐으며 파견
근로자 수도 28%가 증가한 5만3,227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말에 비해 사용업체 0.2%, 파견근로자 5%
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이는 최근 아웃소싱 활성화 현상에 비추어볼
때 파견업무의 도급전환 사례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파견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수별 현황을 보면 3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둔 업체가 47개업체로 전체 3.7%에 그쳤으며




00∼300명이
105개 업체로 7.9%, 50∼100명이 109개업체로 8.3%를 차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50인 미만의 파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전체 55.7%인 737
곳에 달하고 실적이 전혀없는 업체수도 24.6%인 326개업체로 집계돼
파견업체의 영세성을 극명하게 나타냈다.

또한 파견근로자로 종사하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현황에 따르면 비서, 타자원 관련사무업무가 1만2,630명(27.7%)
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전화외판원 업무 8,618명(18.9%), 3위
자동차운전원 업무 3,421명(7.5%), 4위 예술·연예인 및 경기준전문
가 업무 3,340명(7.3%), 5위 수금원 및 관련근로자 업무 3,156명
(6.9%)로 모두 68.3%에 달했다.

파견노동자의 평균임금은 88만5,908원으로 지난해의 87만7,399원에 비
해 0.9%가 상승했지만, 올해(8월말 현재) 임금인상율 6.1%와는 큰 차
이를 보여 저임금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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