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노동자 79명에 대해 계약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자체 심사를 거친
후 정규채용 했다.
SK의 이번조치는 정규직 전환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보다는 기업의
소속감과 생산성에 집중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비정규
직 중심의 노동시장과 다른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번에 채용한 노동자의 직무 또한 현 업무를 유지케 하였으며
채용방식도 1년간의 근무평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더
욱 주목된다.
물론, 이번에 채용된 노동자의 근무경력이나 급여체계가 SK체계로 조
정된 것이지만 이같은 채용방식에 따라 SK가 추가로 부담해야될 비용
은 연간 3억5000만원 정도에 이른다. 이것을 노동자 개개인으로 환산
하면 최소 11∼28%까지 임금인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의 통상적인 정규채용시 6개월이상의 직무교육과 4년간의 교육
기간과 이에따른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봐서 추가적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SK의 정규직 전환은 SK의 불법파견 문제가 사회적 관심으로 제기
돼 기업의 이미지제고와 고용안정에 대한 배려 사이의 타협점일 수 있
다.
하지만 어떠한 비용도 노동자의 소속감 고취에 따른 생산성향상이라
는 것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새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SK에 정규채용된 79명은 지난해 10월23일 노동부의 시정지시에 따라
계약직으로 채용됐으며 부당해고구제신청을 낸 4명은 행정심판을 제기
해 놓은 상태이며 1인시위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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