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노동자 67.3% 인맥으로 일자리 구해
일용노동자 67.3% 인맥으로 일자리 구해
  • 승인 2001.11.3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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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노동자의 67.3%가 동료나 십장, 가족·친지 등 주로 인맥에 의존
해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가 리서치플러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
월28일∼31일 전국 임시·일용노동자 1,03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
사 결과로, 28일 오후 동숭동 흥사단에서 열린 "일용근로자 고용안정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일용노동자의 18.9%(194명)가 십장, 32.7%(337명)
가 동료, 15.7%(161명)가 가족·친지 등 총 67.3%가 인맥을 통해 일자
리를 구하고 있다. 여기에 새벽인력시장 3.0%(31명)을 더할 경우
70.3%가 비공식적 경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역업체를 통한 경우가 14.7%(151명), 노동부 일일취업센터나
지자체 취업정보센터 등 공공직업안정기관을 통한 경우가 1.1%에 머무
는 등 저조한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근로계약 체결 방법은 구두계약이 52.7%, 무계약이 29.9%로 82.6%가
계약사실을 입증할 서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면계약은 17.4%
에 머물렀다.

또한 유료직업소개소를 통하는 경우 부당수수료 징수 등 직업안정법
위반 관행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 소개비용이 4.0%임에
도 일용노동자의 37.7%가 10%를 초과한 수수료를 납부한 적이 있으
며, 4.1∼10.0%가 40.7%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이날 심포지엄에서 (사)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는 "일용근로자
의 고용안정 방향으로 인맥취업과 구두계약 관행을 개선해야 한
다"며 "제3섹터의 활성화, 적재적소의 원칙, 신속하고 편리한 취업알
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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