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성장이한계에 부닥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6일 업계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수출규모 면에서 국내 섬유
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화섬직물 1위, 화섬사 4위, 의
류 8위 등으로 중국,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에 이어 5위권을 차지하
고 있지만, 기술력과 패션디자인 수준은 각각 선진국의 70%와 60%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에 의존해 자가 브랜드 수
출비중은선진국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후발국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 2000년 현재 섬유생산 국가별 시간당 임금을 비교해 보면 중국
이 0.69달러로 한국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각각 0.32달러와 0.58달러로 중국보다 더 낮아 원가경쟁력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

수출단가도 지난 9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출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국내 업체들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당 섬유 수출단가는 지난 95년 7.73달러, 97년 5.7달러, 지난해 5.19
달러, 지난 1 10월 4.83달러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섬유수출의 내실이 나빠지면서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체
질 변화를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오는 2005년 섬유쿼터제 폐지
등으로그동안의 쿼터제 아래 누려왔던 기득권이 없어지는 만큼 품질
및 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 제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변
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2005년 섬유쿼터 자유화 이후 세계시장은 더욱 경쟁
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기업간 경쟁.협력 강화, 해외마케팅 확
대, 전문인력 양성,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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