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4분기 실적 목표치 달성 전망
노키아, 4분기 실적 목표치 달성 전망
  • 승인 2001.12.1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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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11일 올 성탄절 연휴를 기
한 새 인터넷폰 판매에 힘입어 4분기 순익은 목표치를 달성할 듯 하다
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의 1/3을 생산하고 있는 노키아는 가전
제품 업계에 가장 중요한 판매 시즌인 4분기 중 시장 점유율도 상당
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참사 이후에도 시장 탄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해
온 노키아는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상승
을 지지했다.

헬싱키 증시에서 5%의 상승률을 기록한 노키아는 뉴욕시장에서도
7.19%가 오른 25.5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동반해 에릭슨과 모토로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노키아는 특별 순익 차감 전 4분기 주당 순익이 앞서 제시한 전망치
인 0.18-0.20유로(0.16-0.18달러)의 상방을 기록하거나 또는 이를 상
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0.25유로에는 못 미
치는 수준이다.

또 신제품 출시 및 유럽과 미국의 활발한 수요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
액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0%가 증가한 71억유로로 유지했다.

▲ 휴대폰 시장 안정 신호

노키아의 자신감은 올해 사상 첫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는 휴대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추가 신호가 되
고 있다.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은 4분기 판매량이 1억500만-1억1000만대에 달
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 업체인 모토로라, 에릭슨등과 함께 노키아는 올해 경제 침체에
직면해 압박을 받아왔다. 이들 업체는 재무 상황이 악화된 통신 업체
들의 주문 취소 및 인터넷 서비스 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구매
유보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CFO는 업계 평균 휴대폰 단말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해 4분기에 비해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
다.

올해 4700명 규모의 감원 및 생산 부문의 아웃소싱, 공장 폐쇄 등을
통해 경영난을 타개해 온 노키아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휴대
폰 매출액은 올해 지난 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네트웍 매출은 20% 정
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노키아 시장 점유율 확대 예상

노키아는 현재 인터넷용 패션 휴대폰인 소형 8310, 전문가용 6310, 그
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5510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이익을 전망
하고 있다.

칼라스부오 CFO는 "휴대폰 시장의 경쟁적인 가격 환경이 보다 안정된
가운데 노키아는 현 분기 휴대폰 점유율이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계
속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의 3분기 점유율은 전분기의 35%에서 33%로 다소 감소했으나 4
분기에는 36%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대신 필립스, 알카텔, 파나소닉 등 소형 업체들의 점유율
은 압박을 받겠지만 소니 에릭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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