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비 제조업체인 제이콤(대표 김종오)은 최근 미국 바이어인 P사와
생활 무전기 90만대(금액기준 2050만달러 규모)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제품은 통화거리가 5마일인 GMRS(General Mobile
Radio System)와 위성위치추적(GPS) 기능을 추가한 GMRS-GPS, 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GMRS-TEXT 모델 등 모두 4종이다.
이들 제품은 세계적인 통신업체인 AT&T 사의 브랜드가 부착돼 내년
5~ 6월 선적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에 불과한 제이콤이 중국 홍콩 등 경
쟁국 의 저가공세를 물리치고 이처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
던 것은 KORTA 미국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이 지난 5개월에 걸쳐 상담
을 대행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KOTRA 측도 “바이어는 당초 1000만달러어치의 상담을 추진했으나 미
국 현지 무역관의 신속한 대응과 GPS 탑재 기능 등 제이콤 측의 차별
화된 품질력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계약액이 배로 늘었다”고 설명
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제이콤은 수출 주력 기업으로 이번 계약액은 지난
해 매출액(241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 회사의 주력품목인 GPS 탑재 무전기는 기존 생활용 무전기에 GPS
기 능을 결합해 통화하면서 상대방의 위치까지 알 수 있는 양방향 시
스템으 로 해외시장 선점효과가 크다.
생활용 무전기는 별도의 가입비나 사용료 등이 없는 만큼 휴대전화보
다 비용 부담이 적어 레저 및 가족 중심의 활동이 발달된 해외에서 널
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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